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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역별 소개

보고르 커분 라야 식물원 (Kebun Raya Bogor)

by teedumdum 2012. 1. 19.

자카르타에서 보고르 방향으로 시원하게 뚫힌 고속도로를 지나 보고르 지역에 들어서면 Istana Bogor 옆으로 가족과 같이 꼭 한번 구경해볼 만한 관광지가 있다.


Kebun Raya Bogor는 1817년 영국 국적을 가진 Sir. Stamford Raffles에 의해 만들어진 너비 87 헥타의 거대한 식물원이다. 자신들의 오랜 수명을 자랑이나 하듯 이곳의 식물들은 수백년 동안 푸르름을 간직채 쭉쭉 뻗어 자라있으며. 친절하게도 거의 대부분의 식물에는 이름 및 나이를 짐작할 수 있는 푯말이 달려 있어 아이들과 식물학습을 하기엔 아주 좋은 곳이다.

썩은 악취를 풍기기로 유명한 라플레시아 아놀디 식물이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희귀 난초 식물을 포함하여  총 17,000여 종의 식물들이 시원한 거늘과 상쾌한 공기를 만들어 식물원을 구경하는 동안 동남아시아의 습한 공기로 인한 불쾌감은 상쾌한 기분으로 바뀐다.

당연히 우거진 숲 사이로 여러 종류의 열대 조류도 구경할 수 있으며, 분수대가 있는 연못도 있어 시원한 물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연꽃이 피어있는 연못 주위로 넓은 공간이 있어 집에서 장만한 김밥과 음식을 먹은 후 아이들과 같이 뛰어 놀기에 아주 적합하다.

Kebon Raya Bogor에는 작은 동물박물관(Museum Zoologi)이 있는데, 인도네시아 지역에 서식했던 거대한 고래뼈를 포함하여 물소, 코뿔소, 호랑이, 오랑우탄과 같은 동물들을 실제 크기로 박제하여 전시해 놓아 식물원에서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