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잎1 나시우둑(Nasi Uduk) - 인도네시아 길거리 음식 어둑어둑한 새벽녘 출근길. 마을 어귀를 돌아 시장입구에 다다르자 허름한 초록색 오토바이에 연결된 포장마차가 보인다. 벗어 놓은 안경을 쓰고 유심히 보니, 두서넛이 둘러서서 음식을 포장해 간다. 맞다. Nasi Uduk! '이 시골장터 입구에도 나시우둑 포장마차가 있구나' 작년부터 오지 외딴 시골마을에 근무하면서 아침꺼리가 매일 골칫거리가 되었다. 달걀 후라이에 식빵구워 먹는 것, 우유에 후레이크 잔뜩 넣어 마시는 것. 왠만한 부지런함으로 아침밥 제대로 먹기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어려워져 간다. 중국계 남편과 나시우둑을 파는 젊은 로컬 아주머니 남편인 중국계 청년과 질밥을 쓴 젊은 아주머니가 부지런히 음식을 준비한다. 주문도 하지 않고 음식 준비하는 모습과 낡은 오토바이를 이리저리 찬찬히 살펴보는 나를 .. 2023.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