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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3

시나붕 화산 (Gunung Sinabung) 시나붕이 보이는 카페 메단시에서 남서쪽 국도를 따라 브라스따기(Brastagi)라는 고산마을과 까반자헤(Kaban Jahe)군 시내를 통과하여 3시간 가량 달린것 같다. 점심시간을 훌쩍 지나 멀리 시나붕 화산이 보이는 한적한 국도에 자리잡은 카페로 들어갔다. 긴 시간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달려온 탓에 정신이 몽롱하다. 카페줌마(Cafe Juma) 주문한 나시고렝(Nasi Goreng)과 인도미 러브스(Indomie Rebus)가 나오자 파리들이 몰려든다. 청결의식이 다소 부족한 바딱(Batak)족 마을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말 그대로 급하게 한끼 때운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메뉴판, 탁자, 의자, 접시, 화장실 그리고 주위환경 모두 그럭저럭(?) 저저분한 일이 다반사이다. "Mbak, kami sus.. 2023. 2. 20.
나시우둑(Nasi Uduk) - 인도네시아 길거리 음식 어둑어둑한 새벽녘 출근길. 마을 어귀를 돌아 시장입구에 다다르자 허름한 초록색 오토바이에 연결된 포장마차가 보인다. 벗어 놓은 안경을 쓰고 유심히 보니, 두서넛이 둘러서서 음식을 포장해 간다. 맞다. Nasi Uduk! '이 시골장터 입구에도 나시우둑 포장마차가 있구나' 작년부터 오지 외딴 시골마을에 근무하면서 아침꺼리가 매일 골칫거리가 되었다. 달걀 후라이에 식빵구워 먹는 것, 우유에 후레이크 잔뜩 넣어 마시는 것. 왠만한 부지런함으로 아침밥 제대로 먹기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어려워져 간다. 중국계 남편과 나시우둑을 파는 젊은 로컬 아주머니 남편인 중국계 청년과 질밥을 쓴 젊은 아주머니가 부지런히 음식을 준비한다. 주문도 하지 않고 음식 준비하는 모습과 낡은 오토바이를 이리저리 찬찬히 살펴보는 나를 .. 2023. 2. 12.
인도네시아 교민들의 대한항공 가격인하 서명운동 요즘 인도네시아 교민들 사이에서 대한항공 항공료 인하를 위한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대한항공 불매운동 및 항공료 인하 운동이 한해 두해 일어난 일이 아니다. 대한항공 불매운동과 가격인하 서명운동을 펼치는 인도네시아 교민의 태도는 해마다 "용두사미"격이며 이러한 태도를 바라보는 대한항공의 태도는 말그대로 해마다 "안하무인"격이다. 대한항공 예약을 위해 항공사나 여행사에 연락해 본 교민이라면 왜 이런 불매운동과 가격인하 서명운동이 일어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항공사에 연락하여 항공권 예매를 문의하면 열에 아홉은 1년짜리 티켓 밖에 없다는 대답을 들으며 일반티켓 보다 거의 50%정도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서 울며 겨자먹기로 구매하며, 또 무슨 피크시즌이 그렇게도 많은지 이해하.. 2012.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