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인도네시아 교민들의 대한항공 가격인하 서명운동

by teedumdum 2012. 2. 17.
요즘 인도네시아 교민들 사이에서 대한항공 항공료 인하를 위한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대한항공 불매운동 및 항공료 인하 운동이 한해 두해 일어난 일이 아니다. 대한항공 불매운동과 가격인하 서명운동을 펼치는 인도네시아 교민의 태도는 해마다 "용두사미"격이며 이러한 태도를 바라보는 대한항공의 태도는 말그대로 해마다 "안하무인"격이다.

대한항공 예약을 위해 항공사나 여행사에 연락해 본 교민이라면 왜 이런 불매운동과 가격인하 서명운동이 일어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항공사에 연락하여 항공권 예매를 문의하면 열에 아홉은 1년짜리 티켓 밖에 없다는 대답을 들으며 일반티켓 보다 거의 50%정도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서 울며 겨자먹기로 구매하며, 또 무슨 피크시즌이 그렇게도 많은지 이해하기 힘든경우가 허다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1998년경 인도네시아 대폭동 사태때는 감사(?)하게도 대한항공에서 특별기까지 띄워가면서 2배가 넘는 항공료를 받아 교민들의 원성을 싼적도 있으며, 지난 일본 대지진참사때도 턱없이 비싼 항공료와 그나마 좌석을 구하지 못한 교민들이 대한항공에 직접적으로 항의한적도 있다. 뭐 이쯤되면, 타기 싫으면 타지 말라는 소리로 이해할 만도 하다.


한때,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 그리고 인도네시아 국적기인 가루다 항공이 서울 자카르타 왕복노선을 운행했던 적도 있었지만, 대한항공은 한국 인도네시아간 항공협정 주 10회 노선을 독점사용하고 있어 이로인해 경쟁사 아시아나 항공기의 재취항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만일 항공노선 증편 협정이 체결된다면 타 항공사의 자카르타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전에 대한민국 국적기인 대한항공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한인사회와 공생공존하는 의지를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나붕 화산 (Gunung Sinabung)  (0) 2023.02.20
나시우둑(Nasi Uduk) - 인도네시아 길거리 음식  (0)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