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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현지소식

인도네시아 수입과일 규제방침

by teedumdum 2012. 2. 3.
인도네시아는 적도선을 따라 동서로 길게 위치한 도서국가이다.
적도를 둘러싸고 있는 덕에 1년 내내 고온다습하며 국토의 70%가량이 녹지로 뒤덥혀 있고, 평균 27도의 기온으로 농작물 재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가진 나라인데 반해 태국, 베트남 및 미얀마 등지로 부터 농산물을 대량 수입하는 아이러니한 농산재배 및 유통구조 체재를 가진 나라이다.

이런 아이러니한 구조를 가진게 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각설하고....
오늘자 신문에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입과일 규제에 관한 내용이 있어 매우 흥미롭다.


현대화된 백화점이 아니라 전통시장에서 조차 판매되는 귤, 사과를 포함한 대부분의 과일이 수입과일이라고 한다. 수입과일이 활개를 치는 이유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모양과 맛도 수입산이 좋다고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있으며 수입과일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농산부 장관이 정부차원에서 올해 3월20일부터 적용되는 수입과일 규제에 대한 방침을 발표하였다.
북부 자카르타의 Tanjung Priok(딴중 프리옥)항구를 통하여 들어오는 수입과일을 전면 금지하며, 북부 수마트라에 위치 한 Belawan(블라완)항구, 땅거랑에 위치한 Soekarno-Hatta(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 Makassar(마까사르)항구, Tanjung Perak(딴중 뻬락)항구를 통해서 수입과일을 들여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으로 수입과일이 진입하기는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물론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수입과일들은 수까르노-하따 공항을 통하여 들어올 수도 있지만, 높은 운반비로 인한 수입비용 증가로 신선하고 질 좋은 수입과일을 구매하는 소비자와 과일 수입업자들은 불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뜸금없이, 수입과일 코너에서 매일 사무실에서 드실 과일을 골루시던 끌라빠가딩의 이사장님 지갑사정과, 해마다 명절때가 되면 명절선물용 과일로 터무니없는 가격의 선물셋트를 판매하는 몇몇 한국슈퍼마켓 사장님들의 차후대처가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