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인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성격 좋은우리 Hans 형님.
잘하던 인도네시아 대화도, 이 단어만 쓰면 분위기가 애매하게 흘러간다..…
“LAGI”
어떻게 애매한지 설명을 하고 싶은데도, lagi라는 단어의 별난 성격 탓에 내 실력으로는 설명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이왕 시작했으니 아는데 까지 설명하자면…..
Lagi : “(행동을 수행) 중이다”, “다시”, “또”, "더" 등과 같은 사전적 의미를 가진 부사
즉, Lagi(라기)라는 단어는 문장위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대표적인 부사이다. 또한 다른 단어와의 조합을 통해 색다른 의미를 가지므로 이 녀석은 특별한 녀석임에 틀림이 없다.
1. lagi makan (먹고 있어요) / lagi tidur (자고 있어요)
2. makan lagi (또 먹어요) / tidur lagi (또 자요)
동사 앞에서는 시제부사 역할을 하면서, 동사 뒤로 들어가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빈도부사 역할을 한다. 위의 예제와 같이 상대방과 대화할 때 조심하지 않으면 사소한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다.
그런데
“또 자고 있어요”라는 문장을 “ lagi”라는 녀석을 사용하여 표현하면, 또 lagi, ~하고 있어요 lagi..
이런, lagi가 두번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하네요.
Lagi tidur lagi
근데, 말하기도 어색하고, 듣기에도 어색하다.
이럴때는, “(행동을 수행) ~중이다”라는 뜻만 가진 확실한 놈이 있다. “sedang”
“sedang”은 동사 뒤로 들어가는 법을 본적이 없다. 항상 동사만을 위해, 동사 앞에서 지조를 지키는 믿음직스러운 녀석이다.
그래서 “또 자고 있어요”를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이렇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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