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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현지소식

인도네시아의 핵발전 시설

by teedumdum 2012. 2. 23.

인도네시아 기술부 장관인 Gusti Muhammad Hatta씨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전력공급을 위한 차후 대책으로 핵발전시설의 도입과 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였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의 전력공급 형태는 화력발전이 85%이며, 그외 수력과 지열발전이 1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주 에너지원 중의 하나인 원유생산은 해마다 줄어 들어 현재는 석유수입국으로 전락한 상태이다. 인도네시아는 1961년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가입하였지만, 2002년부터는 OPEC가 요구하는 생산량을 채우지 못하여 결국 2008년에 OPEC가입국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원유생산의 지속적인 감소는 향후 10년 후 새로운 유전지역을 개발하지 않는 이상 거의 고갈상태까지 갈 것이며, 현재 인도네시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는 새로운 에너지원의 개발이다.

인도네시아 기술부장관인 Gusti Muhammad Hatta씨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이미 핵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으며, 또 그에 따른 기술진 확보도 완료되었다. 핵발전 시설이 들어설 지역사회의 지지와 동의만 있다면 빠른 시일내에 그 계획을 추진할 것이다. 핵발전 시설이 들어설 가장 유력한 곳으로 방까 블리뚱(Bangka Belitung)과 남부 깔리만딴(Kalimantan Selatan)이 적합하다."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미래 에너지원 확보에 따른 핵발전 시설 개발에 대해,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러시아가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는 지역인 깔리만딴의 몇몇 지역 대표자들은 핵발전 시설에 대하여 달갑지 않은 의사를 표명했다. 해당지역의 석탄량은 전력공급을 위해 충분한 양을 보유하고 있으며, 꼭 핵발전 시설 보다는 해당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수력 또는 그외 천연자원을 이용한 발전시설이 더욱 더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향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어놓을 핵발전 시설의 공급 그리고 그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대.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