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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역별 소개

남수마트라 람풍 (Lampung City)

by teedumdum 2013. 10. 25.

람풍시(BANDAR LAMPUNG)는 자와섬에서 수마트라섬으로 들어가기 위한 진입구 역할을 하는 람풍주 주도이며, 수마트라에 위치한 도시 중 수도 자카르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시이다. 

 

수마트라에서 육로를 통해 자와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람풍시를 반드시 경유하여야 하며,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람풍시에서 가장 큰 라자바사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갈아탄 후 람풍주(Propinsi Lampung) 최남단의 바카우허니(Bakauheni)항에서 페리를 타고 자와섬 머락(Merak)으로 건너간다.

 

 

바카우허니(Bakauheni)항과 머락(Merak)항을 왕복하는 페리는 24시간 운항을 하며, 승객은 물론 트럭, 시외버스 및 자가용까지 선적이 가능하다. 자와섬의 머락항을 출발하여 수마트라섬 바카우허니항에 정박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2.5시간이다. 하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재수없는 날은 승객과 화물을 가득 싣기 위해 무작성 출발을 지연시키는 페리 선상에서 2~3시간을 보내야 하는 극도의 인내력을 발휘할 기회도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자와섬과 수마트라 섬을 연결하는 순다해협대교 건설과 맞물려 람풍시에도 건설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새로운 호텔과 병원 및 쇼핑몰 건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으며, 과거 9개의 면(Kecamatan)과 84개의 읍(Kelurahan)으로 구성되었된 람풍시는 현재 13개의 면(Kecamatan)과 98개의 읍(Kelurahan)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도시이다.

 

람풍시의 면적은 207.50 Km2 이며, 2010년 람풍대학교(Universitas Lampung) 조사에 따른 인구수는 881,801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교통량 대비 열악한 도로환경을 가진 람풍시(Kota Bandar Lampung)는 매일 도시외곽 농촌에서 농산물을 운반하는 트럭들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대표적인 농산물로는 커피, 후추 및 바나나이며, 그 중 커피는 Robusta가 대부분으로 수마트라산 Robusta 커피 픔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직접 람풍을 방문하기도 한다.